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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도 잊기 쉬운 ‘섹스에 관한 7가지 질문’

오뚜기방송 2017. 8. 1. 10:16

중년 이후의 性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②


  • 헬스조선 황인태 기자
  • 사진 헬스조선DB, 셔터스톡

  • / 도움말 대한남성의학회, 대한비뇨기과학회

  • / 참고도서 《정년없는 노인의 성》,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

  • 입력 : 2017.04.11 09:48        

중년 이후의 性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Part 3 중년 이후 性 문제 극복하기

원인 질환부터 치료해야
중년 이후 성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에는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며, 여성은 요실금·방광염 등이 있다. 이런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중년 이후 성 문제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선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전반적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발기부전은 혈액이 음경으로 원활하게 유입되지 못해 발생한다.

따라서 혈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만일 생활습관 개선에도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요도 압박을 완화시키는 약물과 수술요법을 쓴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온수좌욕이나 절주 등의 생활개선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여성의 요실금은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나 녹차를 피하는 것도 요실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방광염은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치유된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고 심하다면 항생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또는 면역력 저하가 방광염 원인일 수 있어 적절한 수면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1 ——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등의 이유로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수영·자전거 타기·달리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며, 특히 뒤로 걷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내 찌꺼기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지방 세포에 있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는 남성호르몬 분자구조를 변화시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자가 생성된다. 그 때문에 비만 남성이 성적 능력이 떨어지고 엉덩이가 넓어지고 가슴이 커지는 것이다. 대한 비뇨기과학회 조사에서도 비만도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았다. 운동은 1주일에 3~4회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하면 좋다. 운동하지 않는 중년 남성은 꾸준히 운동한 중년 남성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30% 높다는 연구도 있다.

2 —— 스트레스 관리하기
스트레스 받을 때 분비되는 물질인 코티졸은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주범이다. 또한 혈압을 높이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남성호르몬과 코티졸 분비는 반대로 이뤄져, 스트레스로 인해 코티졸 분비가 많아지면 남성호르몬 분비는 줄어든다. 성생활 향상을 위해선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상태에선 성기능 유지는 비정상적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일상생활 속 작은 사물이나 행동에 대해 의도적으로라도 감탄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감탄하면서 ‘아름답다’거나 ‘멋지다’는 말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컬러링북이나 숫자 점잇기 등 쉽고 재미있는 스트레스 해소법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 약물·호르몬 치료받기
병원에서 호르몬요법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남성호르몬을 주사요법이나 경구투여, 경피투여(젤·패치) 등으로 보충하는 식이다.

비아그라같이 말초혈관(심장과 떨어져 있는 팔과 다리 등 몸의 말단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에서 혈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발기를 지속시키는 약을 써볼 수도 있다.

4—— 성 건강을 위한 음식
중년 이후의 성 건강을 위해선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이 좋다. 발기부전의 경우 혈액순환의 문제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동물성 음식으로는 오메가3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과 굴이 좋다. 특히 굴은 요오드와 인, 아연 등 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물성 음식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 혈관에 도움을 주는 복분자나 포도 등이 도움이 된다. 지중해식 요리에 많이 쓰이는 올리브오일도 남성호르몬 증진에 좋다.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골밀도 감소가 심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또 여성호르몬 감소로 유방암이나 자궁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콩으로 만든 음식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콩에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따라서 두부나 두유, 된장, 청국장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일 중에선 석류가 좋다.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칼슘이 풍부한 뱅어포나 유제품 그리고 비타민D 보충을 위해 버섯, 연어, 잣, 호두 등을 먹는 것도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Part 4 중년 이후 부부, 대화가 필요해

인간에게 성욕은 식욕과 수면욕과 함께 가장 기본적 욕구다.
비록 중년 이후 본격적인 노화로 인해 성 능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성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에 대한 본능을 직시하고, 노화를 피할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여 중년 이후의 성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먼저 중년 이후의 성 문제를 풀기 위해선 부부간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비뇨기질환에 있어서 부끄럽게 여겨 문제가 있어도 서로 터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문제를 곪게 만들 수 있다. 부부 사이엔 부끄러워하기보다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뇨기질환에 있어 서로가 인정하고 이해하는 분위기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부부간 비뇨기질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는 44.5%다.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선진국의 경우 77%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또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전국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부부 3.3%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미만이었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가장 큰 성 문제는 성기능 저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실질적인 문제는 배우자와의 소통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성 문제는 육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마음의 교류까지 성 문제에 포함된다. 부부간 일상의 친절과 대화, 작은 스킨십이 중년 이후 흔들리는 성 문제를 풀어낼 열쇠일 수 있다.

 

중년 이후의 올바른 성생활이 삶의 질 바꿔
중년 이후 성생활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도 좋게 만든다. 우선 성생활은
육체적 운동을 동반하기 때문에 신체기관의 정상적 활동에 도움이 된다. 또 정서적
친밀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소외감이 해소된다. 이는 정신적인 건강을 이뤄내 중년 이후의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삶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연대감도 느끼게 해 자아 존중감이나 자아 성취감에도 만족도를 높인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고환과 음경의 위축을 막아 전립선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성을 위해선 미리 성적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노화현상이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당당히 누려야 할 삶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가꾸고 지켜나가야 한다.

 

 

중년 이후의 性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①  


중년 부부도 잊기 쉬운 ‘섹스에 관한 7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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