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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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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기자
입력 2014-08-15 03:00:00 수정 2014-08-15 08:30:48
[한국에 온 교황]한반도 메시지朴대통령-교황 ‘평화의 기도’
청와대,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환영식
2014.08.14 오후 3시45분
청와대 대정원
청와대 환영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프란치스코 교황 환영사
프란치스코 교황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대해 온
교황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전 세계 12억 가톨릭의 최고 지도자이신 교황님의 방한은
한국 천주교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축복입니다.
교황님께서는 그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먼저 찾으셨고,
분쟁지역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 주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에게도 교황님의 방한은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젊은 병사들의 죽음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번 교황님의 방문으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교황님께서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데에는
한국 천주교회에 대한 교황님의 각별한 애정과 함께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하는
교황님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한반도의 평화 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번 방한 기간에도‘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주시는
교황님의 큰 관심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우리 국민들은 이번 교황님의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내년이면 남북 분단 70주년이 됩니다.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오랜 세월동안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고,
아직도 휴전선 너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채
평생을 그리움과 고통 속에 살고 계신 이산가족들이
우리나라에만 7만여 명이 계십니다.
한국 천주교도 북한 지역의 교회재산을 몰수당했고,
수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납치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아픔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남북 화해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이 대립을 극복하고,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서
평화와 화해의 길을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 교류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남북한 주민들이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함께 행복을 누리고,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도 기여하는 통일을 이루려면
수많은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갈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부터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핵 없는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교황님을 비롯해서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염원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올해 대한민국과 교황청은 공식 수교 51주년을 맞게 됩니다.
하지만 양측은 수교 이전부터 이미 특별한 관계를 맺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국가의 기틀을 다지던 1947년,
비오 12세 교황께서 주한교황사절을 파견해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적 독립국가로 인정해주셨습니다.
교황청을 비롯한 전 세계 천주교회의 기도는
대한민국이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세계 평화와 자유의 증진, 그리고 공동선의 실현을 위해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맺어온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오늘의 발전을 이루기까지
한국 천주교는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황님께서 이번 방한 기간에 시복식을 주례하시는
124위의 한국 순교자들은 반상과 남녀차별이 엄격했던 조선사회에서
이타적 삶의 자세로 자유와 평등을 확산시킨 선각자들이셨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이 그대로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처럼,
순교자들의 희생은 우리 사회와 교회를 성장시킨 밑거름이 됐습니다.
자생적 신앙공동체로 출발한 한국 천주교는
이제는 전 세계에 선교사 1천여 명을 파견해서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희생과 헌신, 희망이 맺은 아름다운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한기간 중에 교황님께서 참석하시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역시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꿈을 나눌 수 있도록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정성들여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주시는 격려의 메시지를 통해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희망의 미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한국 정부도 우리가 받았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억하면서,
꿈과 희망을 세계 인류와 나누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의 식탁에 여분의 자리를 남겨두자”고 말씀하셨듯이,
대한민국의 식탁에도 여분의 자리를 남겨두어서
가난한 이웃과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우리사회가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도모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며,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교황님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환영하며,
성좌(Sancta Sedes)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가 일치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08.14
大韓民國 大統領 朴槿惠
정상 연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연설에서 악수하고 있다.
정상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공동연설을 하고 있다.
정상 연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연설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정상 연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대통령에게
2000년 대희년을 기념해 만든 로마대지도를 선물하고있다.
청화대에서 선물로 결정된 철화분청사기 어문병
14일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교황 방한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는 박근혜 정부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교황은 “(한국이)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한다”며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만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 방한 직전에도 방사포를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선물은 평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어떤 세상과 사회를 물려줄 것인지 성찰하라는 도전을 받고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함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다”면서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 위에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면담에서 교황이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강조하자 스페인어로 “평화는 수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선물(La paz es un regalo que merece la pena)”이라고 화답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스페인어가 모국어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영빈관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페인어 구절이라며 “희망은 가장 마지막에 잃는 것이다(La esperanza es lo ultimo que se pierde)”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구사했다. 그러자 교황은 영어로 “희망은 선물(gift)”이라고 답했다.
교황은 연설도 모국어인 스페인어나 교황청의 미사 공식 언어인 라틴어 대신 영어로 했다. 청와대는 “주한 외국 대사를 많이 초청했기 때문에 교황이 영어로 연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평화와 함께 ‘배려와 참여’를 강조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주어야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교황은 “한국 가톨릭 공동체가 이 나라의 삶에 온전히 참여하기를 계속 열망하고 있다”며 “가톨릭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려는 정신이 자라나도록 젊은이들의 교육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 대통령 “북한, 핵무기 개발부터 중단해야”
박 대통령은 “교황께서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식탁에 여분의 자리를 남겨두자’고 말했듯이 대한민국의 식탁에도 여분의 자리를 남겨두어 가난한 이웃과 늘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회복 의지를 다졌다.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남북 분단 70년이 된다”며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오랜 세월 동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휴전선 너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채 평생 그리움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이 한국에만 7만여 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이런 아픔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남북 화해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라며 “남북한 주민들이 전쟁과 핵 위협에서 벗어나 함께 행복을 누리고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을 이루려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부터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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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박근혜 대통령,「프란치스코」교황과 면담
청와대뉴스,2014-08-15 오후 11:35:24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프란치스코(Francisco) 교황과 정상면담을 가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온 국민이 환영하며,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후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우리 국민들의 기쁨이 더 크다고 하면서 평소 세계 평화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교황의 활동 소식을 익히 듣고 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가우며, 특히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금년은 한국에 새로운 추기경이 서임되고 이번에 교황 방문이 이루어진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하고, 한국은 천주교가 평신도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전파된 유일한 나라로서 이번에 교황께서 우리 천주교 순교자 124위를 위해 시복식 미사를 직접 집전해 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쟁을 겪고 여전히 분단 상황에 있는 우리로서는 교황이 추구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과 헌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하고, 현재도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 있는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인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적 차원에서 시급한 과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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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뉴스> 2014-08-15 오후 11:35:24 © worldnews.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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